늘 똑같은 어느 날이었습니다
산간 지방에 자리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전 체육특기생, ‘이지안’.
그녀는 그날도 평소처럼 공부가 힘들어 책상에 앉은 채 잠들었을 뿐이었습니다.
하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땐, 친구도 선생님도 모두 사라져 있었습니다.
학교마저 변했습니다. 평소 자주 걷던 복도는 막혀 있고, 벽면에는 끊임없이 구정물이 흘러내립니다.
그리고 학교 안에는 학생들의 형체를 한 무언가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.
잠든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?
아니, 이곳이 정말 그녀가 알던 학교가 맞긴 한 걸까요?
명심하세요.
학교 안에서 안심할 수 있는 곳은 더 이상 없습니다.
살아남기 위해 물자를 모으세요
그녀의 일상이었던 학교를 탐색하며 출구를 찾고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모으세요.
익숙한 길조차 이제는 믿을 수 없습니다.
또한 가는 길에 그것들과 맨손으로 마주친다면 틀림없이 죽을 겁니다.
무기라 부르기엔 초라하지만 대걸레라도 쥐세요.
단, 한 개로는 부족할 겁니다.
상처를 입었다면 치료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.
캐비닛 안, 책상 밑, 사물함 속까지.
가능한 모든 곳을 뒤져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세요.
결국 살아남는 건 준비된 자뿐입니다.
학교로부터 탈출하세요
사라진 학생들의 흔적을 따라가면 탈출구와 함께 이 끔찍한 사건의 실마리도 보일지 모릅니다.
학교는 구조만 바뀐 게 아닙니다. 있어야 할 문이 사라지고, 복도는 실시간으로 길을 막으며, 같은 길이 끝없이 반복되기도 합니다.
마치 살아 있는 듯한 이 장소에서 어쩌면 그녀는 학교 그 자체와 맞서야 할지도 모릅니다.
부디, 안전한 하굣길이 되시길.